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벽이 없다고 해서 모두가 더 가까워지고, 그래서 모두 다 행복해지는 것일까? 어쩌면 적절한 거리에

적절한 높이로 가려주고 막아주는 벽이 있어서 우리는 오래, 타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내가 아니고 내가 그가 아니라는 경계가 있기때문에 서로를 견딜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벽을 없애라거나 허물라고 강요하지 말 것! 그 벽에 꽃을 심고, 그 벽에 기대어 잘 쉬어볼 것!

 

 

 

 

 

글 출처 : 그 말이 내게로 왔다)김미라 감성사전, 책읽은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