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젖은 날개를 말리는 시간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30190

0

1

 

   디지털 시대,

   우리의 하루는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전원을 끄기 전에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다시 한 번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디지털 시대,

 

   우리의 하루는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전원을 끄기 전에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다시 한 번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끝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어느 날 전자우편함에 참 기분 좋은 이메일이 한 통 도착했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에 붙어서 꼼짝도 하지 않는 벌이 찍혀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밤새 내린 이슬에 젖은 날개를 햇살에 말리느라 벌은 그렇게 꿈쩍 않고 있는 거라는 설명도 친절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젖은 날개를 말리느라 햇살 아래 가만히 있는 벌처럼, 우리에게도 그렇게 가만히 있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돈했던 하루를 회복하기 위해서, 모르는 사이에 여기저기 박힌 상처의 파편들을 빼내기 위해서,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장난감 상자를 정리하는 아이처럼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글출처 : 오늘의 오프닝(김미라 라디오 에세이)

 

 

공유스크랩
1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26
normal
오작교 26.01.19.10:03 33135
525
normal
오작교 25.12.01.15:40 31440
524
normal
오작교 25.11.18.09:06 24891
523
normal
오작교 25.11.18.09:02 28563
522
normal
오작교 25.11.04.10:03 44916
521
normal
오작교 25.10.28.11:19 26390
520
normal
오작교 25.10.28.09:09 31447
519
normal
오작교 25.10.28.08:56 27272
518
normal
오작교 25.10.20.11:06 38279
517
normal
오작교 25.09.30.19:10 30112
516
normal
오작교 25.09.30.18:59 28681
515
normal
오작교 25.09.19.09:32 30254
514
normal
오작교 25.08.22.09:31 53289
513
normal
오작교 25.08.18.10:23 46174
512
file
오작교 25.08.18.09:55 68512
511
normal
오작교 25.07.25.20:43 31213
510
normal
오작교 25.07.25.20:32 30164
509
normal
오작교 25.07.18.09:31 38084
normal
오작교 25.07.18.09:25 30190
507
normal
오작교 25.07.09.09:09 30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