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명 다하는 날까지/새빛





  
내 생명 다하는 날까지/새빛  



내가 살고 있다는 건  

힘들고 아픈 이들에게  

길동무를 해  

주라는 것임을 난 압니다  



내가 살고 있다는 건  

고달프고 힘든 이 땅의

삶이 끝이 아니라  

영생의 소망을 일러  

주라는 것임을 압니다  



내가 오늘 살고 있음은  

허허벌판에 외로이 서 있는  

허수아비 같은 인생들에게
공허한 가슴을 채워

주라는 명령임을 압니다



우리의 삶은 허무 속을

떠도는 나그네이기에  

세월의 흐름을 뒤로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이웃의 눈물을 씻어

주라는 것임을 압니다  



가장 지친 순간에  

당신이 나를 찾아 와

주신 것처럼  

마음에 상처들 안고  

사는 영혼들에게  

영원한 소망의 꿈을

심으라는 명령인 줄 압니다  



칠흑 같은 어두움을

지나 새벽이 오는 것은  

또다시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임을 난 압니다




** 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