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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 김 자영

밤의등대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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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 김 자영

조심스럽게

気を付けながら

내딛는 살얼름같은

踏み出す薄く張った氷のような

이 기분을 그대는

この気持ちをあなたは

모르실 거예요

わからないでしょう

마음이

心が

말보다 앞서

言葉より先立っ

웃으며 건네는 인사가

笑いながらかわすあいさつが

얼마나 어색한지

どれだけぎこちないか

진종일 가슴 태우며

一日中胸を焼いて

역류하는 마음을

逆流する心に

이기지 못하고

勝てなくて

남몰래

陰ながら

토해 놓은 한숨을

吐いた息を

긴 빗자루로

長いほうきで

쓸고 담아 말끔해진

はき集めきれくなった

길목에 서서

道端に立って

기다리는 시간이

待っている時間が

왜 아프고 행복한지

どうして心痛くて幸せなのか

그대는

あなたは

짐작도 못하실거예요

見当もつかないでし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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