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짐이 무거워도 내려놓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절에 가면 종종 돌로 만든
      포대 화상을 볼 수 있습니다.

      웃음과 복을 불러들이는
      에너지가 있다고 해서
      집에 모셔 놓은 분들도 더러 있지요.

      껄껄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듯한
      포대 화상은 중국에 실제로 존재했던
      그 스님의 포대 속엔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는 아이들과 놀고 있는 스님에게
      사람들이"스님은 도를 깨우쳤다면서
      어째 아이들과 놀기만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말을 들은 포대 화상은
      지고 있던 포대를 소리 나게
      땅바닥에 내려놓았지요.

      "내가 깨친 도는 다른 게 아니라
      이 포대입니다!"하면서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물끄러미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포대 화상은"포대를 내려놓듯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란 말이지"하고
      말했습니다.

      "내가 지고 다니는 짐은
      짐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이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들어 있으니까."

      짐을 내려놓은 것을
      도의 깨침이라고 말하는 포대 화상을
      사람들은 미륵불이라 칭하기도 하고,
      자비의 화신으로 받들기도 하지요,

      포대 화상은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면 행복해진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지금 지고 있는 마음의 짐이 무거워도
      내려놓지 못하고 계신 건 아닌가요?

      짐을 내려놓기 힘들다면
      한 번쯤 바꾸어 생각해 보십시오.

      짐을 질 수 있는 힘이 있어 행복하고,
      그 짐을 통해 누군가를 즐겁게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입니다.

      짐을 내려놓을 수 없다면
      오히려 짐을 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발상을 전한해서
      마음을 가볍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