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과 다이어트의 새로운 키워드 108배
- 108배, 그것이 알고 싶다!
108번 절을 하는 108배는 시간과 비용,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 요즘 종교를 불문하고 운동으로 절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몸 건강은 물론 마음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절. 지금 당장 시작해보자!
01 108배, 그것이 알고 싶다!!
1 불교에서 유래된 108배의 의미
대부분의 사람은 '절은 꼭 108번을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갖는다. 중요한 것은 절 운동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평화롭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실 절하는 횟수가 108배든, 107배든, 109배든 전혀 상관이 없다.
불교에서 행해지는 108배는 중생의 번뇌가 108가지라는 데에서 유래한 것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번뇌는 많이 잡으면 8만4000번뇌이고, 적게 잡으면 3독 등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108번뇌이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108배를 기본으로 하는 것. 종교적인 의미에서 절은 곧 하심(下心)이자 자신의 마음을 비우는 작업이다. 물건이 기울어져야 속에 든 것이 기울어지는 것처럼 몸을 낮추어 겸손한 자세를 갖추면 야만심, 자존심, 이기심, 선입관념, 고정관념을 쏟아낼 수 있다는 것.
2 시간과 공간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다
108배 운동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대부분의 운동은 적잖은 시간과 노력,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108배 운동은 방석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할 수 있다. 단, 집중도와 마음의 평정을 좀더 쉽게 얻기 위해서라면 조용한 공간을 찾아 절을 하는 것이 좋다.
3 매일 아침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108배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번뇌를 다스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행법이다. 그래서 스님들은 항상 새벽에 일어나 몸을 깨끗이 하고 108배를 한다. 오전 6~7시 사이 규칙적으로 절하는 것이 좋다.
4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낫다
전문가들은 건강에 도움이 되려면 1주일에 3번 이상 땀을 촉촉하게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어떤 운동을 하든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시작하나 마나 한 것.
따라서 108배 운동도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108배를 하는 것은 힘들다. 한 번에 많이 하고 지쳐서 그만두는 것보다 점차 횟수를 늘리며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낫다.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주기적으로 1주일에 3번 이상은 할 것.
02 효과 높이는 절하기
1 절을 할 때는 최대한 힘을 빼서 몸을 가볍고 부드럽게 해야 한다. 그래야 동작 하나하나가 막힘이나 걸림이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몸의 기혈순환이 활발해진다.
2 호흡이 가쁠 만큼 빠른 속도로 절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절 운동은 근력과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단순한 신체 운동이 아니므로 빠르고 강하게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오히려 각 신체 부위에 동작의 자극이 정확하게 전달되고 호흡이 깊어지도록 가능하면 동작을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할수록 더 큰 운동 효과가 있다.
3 절을 하면서 머릿속에 잡념이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억지로 잡념을 쫓으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호흡이나 동작, 신체 부위에 마음을 집중하면서 절을 하면 된다.
자신이 하는 각 동작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든지, 단전이나 발에 정신을 집중한다든지, 아니면 절하는 횟수에 집중한다든지 하면 저절로 잡념이 사라지며 정신이 안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 절을 할 때는 반드시 방석이나 이불을 마련하여 무릎이 닿는 곳에 포개서 까는 것이 좋다. 딱딱한 맨바닥에서 절을 하다 보면 무릎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예 방석이나 이불 위에 올라서서 절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끄러질 수도 있거니와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5 절을 마치고 난 뒤 바로 샤워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절 운동을 통해 몸속의 나쁜 기운이 배출되고 청정한 기운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물로 몸을 씻어내면 몸의 기운이 흐트러져 운동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이때는 가볍게 몸을 푼 후 따뜻한 차를 마시는 등 시간을 보내며 몸속에 형성된 기운을 갈무리한 뒤 몸을 씻는 것이 좋다. 절하기에 앞서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띈다. 신선한 기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면서 느리고 가늘게 코로 숨을 들이쉴 것.
03 올바른 절하기 운동 8단계
1 양발을 어깨 너비의 반 정도로 벌리고 서서 합장을 한다. ※양팔은 겨드랑이에서 약간 떨어뜨린다.
2 합장한 손을 아래로 내리며 양팔을 쭉 편 뒤, 양팔을 등 뒤로 크고 힘차게 돌려 머리 위로 올린다. ※손바닥은 펴서 앞을 향하고 양팔은 귀에 닿도록 곧게 편다.
3 양팔을 원을 그리듯 크게 돌리며 앞으로 내리면서 상체를 숙여 몸이 'ㄱ'자 모양이 되게 한다.
4 무릎을 굽히면서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 바닥을 짚는다. 고개는 자연스럽게 숙인다.
5 무릎을 꿇고 앉아 팔꿈치와 이마를 바닥에 댄다. 이때 발가락을 꺾은 채 발꿈치를 세우고, 이마는 머리카락이 바닥에 살짝 닿을 정도만 숙인다.
6 바닥을 짚고 있는 양손을 뒤집어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귀 높이까지 들어 올린다. ※손바닥을 뒤집어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은 불자들이 엎드려 부처님의 발을 받들던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자신을 철저하게 낮추고 상대방을 최대한 공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운동으로 절을 할 때 이 동작은 생략해도 된다.
7 팔을 바닥에 붙이고 고개를 든다.
8 상체를 완전히 일으켜 세우고 양손을 합장한 뒤 다리와 허리의 힘을 이용해 가볍게 일어난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한다. 일어나는 순간 괄약근에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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