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댓글을 달며


/시 현


그리움을 밟고
지리산 연하천
기억의 노래속을 걸으며

댓글에 等身佛
한글로 타이핑 했더니
부적합한 단어라고
거부를 하네.

한자로 바꾸었더니
어서 오라네
이진법의 메아리...
누군가는 等神이지

사람은 이제
컴퓨터의 말을 들어야 하네.
이제
컴퓨터의 지시를 받아야 하네.

컴퓨터는
사람을 만들어 내고,
이제 사람도 찍어내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고마운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