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을 한글자로 줄이면? - “너“ 버스가 급정거를 하자 못 생긴 여학생이 남학생에게로 쏠렸다. 이때 남학생이 하는 말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네" 느닷없이 발표된 동탄 신도시 개발로 인하여 정든 터전을 떠나야하는 처지라 새로 이전할 부지를 마련하여 성토를 하고 나니 새 정부 들어서며 어수선한 분위기라 사업이 지지부진,언제 이사를 해야 할지 미지수라 너른 밭에 풀씨들이 잔치를 벌릴 것 같아 둘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 끝에 생각 해낸 게 "호박을 심자"였습니다. 너를 누가 쿡쿡 찍어 보면 - “못 먹는 호박 찔러나 보자” 호박은 꼭지에서부터 씨까지 하나도 버릴게 없는 식물이다. 여름동안의 강한 햇빛을 넓은 속살에 고루 머금고 있는 노란 호박. 꼭지에서 씨까지 버릴게 하나 없는 가을 보양식 호박, 여름동안은 초록색을 띄고 있으나 차츰 노란색으로 변해가면서 맛과 향이 짙어지는 가을 호박은 그저 평범한 요리 재료로서가 아닌 ‘약’ 의 개념으로 생각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만큼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영양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호박이기도 하다. 네가 호박을 들고 있다면? - “쌍둥이” 호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작은 방망이 모양의 초록색 애호박으로부터 시작해서 노랗고 커다란 늙은 호박, 또 일본에서 들어온 겉은 초록이면서 안은 노란 단호박, 손으로 눌러 짜면 국수 같은 속살이 나오는 국수 호박 등 그 종류나 모양이 무궁무진하여 그중에서 단호박을 심기를 결정하여 종묘상에 알아보니 한 봉지에 7000원씩이나 한단다.<한봉지에 약 60알 정도> . 네가 호박밭에서 사진을 찍으면? - “가족사진” 그냥 집에서 늙은 호박 씨앗 받아 심는 줄만 생각하다가 상업농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보지 못한 어리석음에 실소만 나오고,,, 어쨌거나 단호박 전문가한테 자문도 구하고 어설픈 경운솜씨로 “이랴 이랴” 땀 흘리며 이랑 긴 밭을 갈고 유기질 비료, 복합비료 뿌려 모종을 심었으나 긴 가뭄으로 진딧물이 끼어 듬성듬성 시들은 호박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쳐다보기만 하였었다. 얼굴이 넓적한 사람은? - “식용호박” 꼭 수익을 바라고 심은 것이 아니어서 생존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나면 다행이라 생각하여 그냥 두었더니 간간히 내린 비 덕분에 왕성한 생육을 시작하여 가지를 벌리며 꽃을 피워 어느새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 땀 흘려 심은 노고에 보답하는 덧 한 호박밭의 푸르른 모습에 즐거운 마음으로 추비를 하고 나중 판매는 어찌 될지라도 마음만은 부자가 된 기분이다. ㅎㅎㅎ 겉은 새파랗지만 속이 꽉차게 익으면 단호박 파티라도 함 해 볼까나,,,, 너를 업고 뛰면? - “호박서리” “모양이야 어쨌건 호박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영양소와 그에 따른 효능을 가지고 있다. 노란색을 띠는 호박의 속살은 흔히 암 예방에 좋다고 하는 ‘카로티노이드’ 라고 하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이 카로티노이드는 베타카로틴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서 비타민 A 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카로티노이드 외에도 루틴, 알파카로틴 등의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여러 가지 비타민군이 다량 응집되어 있으며 또 호박의 속살과 씨 주변에 많은 다량의 식이섬유는 배변작용을 원활하게 해서 장에 붙어 있는 나쁜 균들을 몰아내기도 하기 때문에 항암작용을 하는 대표 음식으로 손꼽힌다. 또 이런 비타민들은 항암작용뿐 아니라 시력회복이나 더 이상 눈이 나빠 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야맹증에 큰 도움이 되며 (비타민 A 군의 작용) 시신경을 자극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비타민 B 군의 작용) 백내장을 예방해 주기도 한다. (비타민 C 군의 작용) 호박의 효능 중 으뜸으로 치는 것이 바로 붓기를 내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기를 낳고 나서 또는 수술 후에 몸이 부은 사람들에게 호박물을 달여서 꾸준히 먹게 하는 경우가 많이들 있다. 하지만 이 붓기에 관한 대단한 효능은 어느 정도 과장되어 알려진 사실이 더 많으며 붓기를 제거 한다기보다는 당뇨병 등으로 인한 부종을 완화시킨다는 표현이 더 알맞다고 한다. 인슐린 부족이 원인과 결과가 되는 당뇨병. 호박은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당뇨병을 완화시키고 이뇨작용을 해서 몸속의 물기를 나쁜 물질들과 함께 빼내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의 불균형으로 생긴 부종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호박에 많은 양의 섬유질과 비타민, 칼슘과 무기질이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량의 당분 등을 포함하고 있기도 해서 꾸준히 먹었을 경우 오히려 살이 찔 염려도 있으니 몸의 붓기를 빼겠다는 사람들에게 호박물을 꾸준히 마실 것을 권하는 것은 사실 옳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조금 잘못 전해진 효능 외에 아예 알려지지 않은 효능들도 많은데 그 중 하나가 호박꼭지와 씨에 관한 것이다. 임신중 자궁 출혈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동의보감에서는 호박꼭지 달인 물을 들이키면 좋다고 권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자궁내가 불안정해서 생기는 태루(임신중 자궁에서 출혈이 잦은것)는 호박꼭지를 달인 물을 마시면 자궁이 안정을 되찾아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또 출산 후 젖몸살이 심하거나 젖이 돌지 않을 때는 호박씨를 볶아서 가루로 빻거나 죽에 타 먹으면 좋다고 되어있다. 동의보감이 권장하는 사항 외에도 호박씨는 저혈압 환자들의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주고 기생충을 없애는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정말 좋은 간식이 될 수 있겠다. 이렇게 호박은 꼭지에서부터 씨까지 하나도 버릴게 없는 식물이다. “ -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