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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할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가 사랑하면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때로는
사랑받는다는 것마저
부담스러움일 수 있고
사랑한다는 것마저
슬픔일 수 있다.

해서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조차
사랑할
용기가 없고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그를 사랑하게 되길
기다릴
자신도 없기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삭제 수정 댓글
2005.11.29 20:42:38 (*.156.17.143)
ann
흔한 사랑이야기 같을지 라도 '사랑받는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사랑의 의미가 색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랑은 함께 사랑을 공유하는 사람과 해야함이 가장 좋겠지요?
의미 깊게 들리는 사랑의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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