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우먼

길가에 펴서
수줍은 듯
가냘픈 고갯짓이다.

홀로 선 길
흔들리며 휘청!
가을 하늘 높기만 한데.

모진 바람 견디면
가까이 다가 설 수 있을까
달려가고픈 저 너머 호수.

넓은 하늘 아래
당신은 길
나는 코스모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