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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으로 빗속으로





                            -써니-





이제 겨울인가봅니다
창넘어 들녘의 겨울도
어느새 저만치 왔답니다

겨우내내
내리는 빗속으로
달려오고있는 세월을 느끼며

그저 붙잡아두고싶은
마음은 여전하나
벅차듯 넘쳐나는
온갓 시름때문에
갈테면 가라지
낸들 어쩌랴 싶을 뿐입니다

휑 하니
꺼져가는 눈망울에
물기 촉촉이 서려올때면

눈섶끝에 메달린
추억에 젖어
떨쳐 버릴수없는
그리움 한자락붙들고
빗속으로 빗속으로
걸어나갑니다
댓글
2007.03.08 22:27:24 (*.182.122.196)
오작교
시인님.
잘 계시는지요?

남겨주신 고운 글..
채곡이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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