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겠다, 잊어버리겠다,...
잊겠다, 잊어버리겠다, 잊을 것이다.
그렇게 맹세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올해도 장마는 계속되었고
우산만한 크기의 위안을 받쳐 든 나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것은 오래도록 참았던 하늘의 눈물 같은 것
모든 영토를 삼키며
말갛게 비워내고 싶은 일탈 같은 것
나는 가끔씩 내속에 남아있는 너를 부둥켜안고
흐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를 비울 수 없어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을 찾아 목 놓아 울고 싶었다.
그렇게 수없는 날들이 가도
좀처럼 장마가 내 곁을 떠나지 않을 때
늑골에 낀 그리움으로
하늘은 밤새 우레 소리를 내며
제 가슴을 쾅 광 쳐댔다.
나는 그렇게 네가 떠난 지상에서
시간의 늪을 건너고 있었다
사랑, 멈출 수 없는데 / 조윤주
그렇게 맹세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올해도 장마는 계속되었고
우산만한 크기의 위안을 받쳐 든 나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감당하지 못했다.
그것은 오래도록 참았던 하늘의 눈물 같은 것
모든 영토를 삼키며
말갛게 비워내고 싶은 일탈 같은 것
나는 가끔씩 내속에 남아있는 너를 부둥켜안고
흐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를 비울 수 없어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을 찾아 목 놓아 울고 싶었다.
그렇게 수없는 날들이 가도
좀처럼 장마가 내 곁을 떠나지 않을 때
늑골에 낀 그리움으로
하늘은 밤새 우레 소리를 내며
제 가슴을 쾅 광 쳐댔다.
나는 그렇게 네가 떠난 지상에서
시간의 늪을 건너고 있었다
사랑, 멈출 수 없는데 / 조윤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