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믿을 수 없...
산다는 건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날 막다른 길에 접어들면,
모골이 송연해지지만
그러나 돌아나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생이 어디서 잘못 접히기 시작했는지,
왜 걸을수록 삶의 저편은
활짝 펴진 부채의 다른 끝처럼
멀어지고만 있는지 어리둥절해 한다.
그리고 뭔가 결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는
언제나 이미 늦은 것이다.
알게 되어도 어찌할 수가 없을 때쯤에야
알게 되는 것이다.
알면서도 막다른 길 위를 서커스하듯
우울하게 산보해야 한다.
그 막다른 길들은 관대한 척하면서
몇 번쯤은 우리를 용서해 준다.
몇 번쯤은 풀어준 뒤에
마지막 골목길에서 기다리고 서 있다가
무거운 망치로 꽝 내리친다.
너무 관대해서
때론 위암처럼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전경린 / 최소한의 사랑 中
어느 날 막다른 길에 접어들면,
모골이 송연해지지만
그러나 돌아나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생이 어디서 잘못 접히기 시작했는지,
왜 걸을수록 삶의 저편은
활짝 펴진 부채의 다른 끝처럼
멀어지고만 있는지 어리둥절해 한다.
그리고 뭔가 결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는
언제나 이미 늦은 것이다.
알게 되어도 어찌할 수가 없을 때쯤에야
알게 되는 것이다.
알면서도 막다른 길 위를 서커스하듯
우울하게 산보해야 한다.
그 막다른 길들은 관대한 척하면서
몇 번쯤은 우리를 용서해 준다.
몇 번쯤은 풀어준 뒤에
마지막 골목길에서 기다리고 서 있다가
무거운 망치로 꽝 내리친다.
너무 관대해서
때론 위암처럼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전경린 / 최소한의 사랑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