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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1.

기타
2016.03.16 조회 80967 댓글 2

길 1.

 

시현

 

자연으로살래?

인간으로 살래?

 

나를 잊을래?

나를 찾을래?

나를 버릴래?

 

가다 서다 멎다 가는 길이

다녀서 다 길이 되었는가?

다니면 다 길이겠는가?

애시당초 길은 없었다고

애시당초 길은 있는 것이라고

길을 찾아 나선 이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그 길에서 논다.

나는 그 길을 간다.

끊을까? 버릴까? 찾을까?

힘들지 않은 길이 있던가?

큰 길, 골목길, 샛길

길은 길일 뿐

내가 바라보는 길을 가자.

잃을 것도 버릴 것도

찾을 것도 없이 길을 가자.

그냥 길을 가자.

터벅터벅 걸어거며

가는 길이 보기에 좋았더라.

내가 보았기 때문이더라.

 

알파고와 돌코너가 길에서

문명과 문화라고 불러준 그 길에서

오늘 나는 걱정과 안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길은 길일 뿐 그냥 길을 가자.

가다, 서다, 멎다를 거듭하며 길을가자.

(2016.3.16)

댓글 2

하은 2016.03.18

애시당초 길은 없었는데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길 위에서

앞사람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뒤에서 떠밀려 그냥 살아 가는것 같다.

자연으로 살고 싶다.


동행 2016.03.18

하은님,

안녕하세요?

제법 오랜 시간을

발돋움히며 서성이던 거리를 돌아

오작교 난간에 기대고 서있네요.

잘 지키고 계셔셔 이곳이

아름다울 수 있나 봅니다.

촉촉히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이번 봄에도 모두들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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