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이름 | 정기모 |
|---|
푸른 시절 / 정기모
푸르게 예쁘던 시절
나는 한 번도
구름이 되거나
바람이 되어 보겠다는
꽃들의 생각을 훔쳐 본 적 없어요
오월의 찬란했던 몸살을 덥고
헛디뎌온 세월의 길이만큼
구름이거나
바람이 되어볼 요량은 더 없었고
다만 졸졸거리는 냇가에
밤이면 찾아들 반딧불이 기다려
고운 꿈 하나 접어보고 싶었지요
기다림으로 가는 이 길이
오래전 접었던 그리움이라면
잊었던 추억이 명치끝 멍울이라면
다시 까치발 들어
구름의 노래나
바람의 노래쯤은 들어도 되겠지요
푸른 시절에
저만치 묻어둔 꿈들의 노래를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 번호 | 시인이름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추천 |
|---|---|---|---|---|---|---|---|
| 공지 | 오작교 | 기타 |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 오작교 | 10.09.12.22:57 | 81570 | 0 |
| 공지 | 기타 |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 오작교 | 08.10.05.21:25 | 78396 | +62 | |
| 공지 | 기타 |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 오작교 | 08.05.18.21:33 | 85596 | +73 | |
| 303 | 장근수 | 기타 | 바람과해 | 16.12.07.12:02 | 2992 | 0 | |
| 302 | 장근수 | 기타 | 바람과해 | 16.08.28.14:29 | 3282 | 0 | |
| 301 | 장근수 | 기타 | 바람과해 | 16.07.27.10:46 | 2959 | 0 | |
| 300 | 시현 | 기타 | 동행 | 16.07.08.09:11 | 2680 | 0 | |
| 299 | 시현 | 기타 | 동행 | 16.06.20.22:22 | 2577 | 0 | |
| 정기모 | 기타 | 머루 | 16.06.15.22:31 | 2633 | 0 | ||
| 297 | 설경분 | 기타 | 바람과해 | 16.03.26.16:54 | 2855 | 0 | |
| 296 | 시현 | 기타 | 동행 | 16.03.16.13:40 | 2354 | 0 | |
| 295 | 손현희 | 기타 | 바람과해 | 15.06.21.15:20 | 2423 | 0 | |
| 294 | 조혜식 | 기타 | 바람과해 | 15.02.05.11:38 | 2457 | 0 | |
| 293 | 장광용 | 기타 | 바람과해 | 14.12.14.12:14 | 2790 | 0 | |
| 292 | 이순옥 | 기타 | 바람과해 | 14.12.06.13:41 | 2642 | 0 | |
| 291 | 최승범 | 기타 | 루디아 | 14.11.30.20:05 | 2870 | 0 | |
| 290 | 양종영 | 기타 | 바람과해 | 14.06.22.10:55 | 3298 | 0 | |
| 289 | 김택천 | 기타 | 바람과해 | 14.06.19.09:53 | 3440 | 0 | |
| 288 | 안광수 | 기타 | 바람과해 | 14.05.29.17:57 | 2605 | 0 | |
| 287 | 장광웅 | 기타 | 바람과해 | 14.05.16.10:11 | 2783 | 0 | |
| 286 | 성현 | 기타 | 바람과해 | 14.05.03.10:35 | 2742 | 0 | |
| 285 | 김기린 | 기타 | 루디아 | 14.05.01.22:50 | 2486 | 0 | |
| 284 | 김선자 | 기타 | 바람과해 | 14.04.11.11:49 | 2318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