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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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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5 조회 90100 댓글 2
여정/구재명


우리 이 땅에 태어나
하나 둘 삶에 무계를 지고
하늘 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 되었네.

명예권세 부귀영화 누리려
흘어가는 구름 바라보면
하루살이 그림자 누울 곳 없어
기울어져만 가네.

하루가 백년이요 계절도 길은 곤충
한해를 넘기지 못 하는 생인데
일초일각을 멈추려 사투를 벌인
한 낮 뿌리 잘린 들플이어니

산을 글어안고 바다를 품어도
땅위나 물밑에 사는 인생이라면
벼랑끝에 바람으로 번개처럼 사라지는
공허함만 남는 여정이네.

댓글 2

CCamu 2010.12.16
삶이 그렇지요?
나는 그 공허의 자리에 어떤 색 물감으로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색이 조화를 이루어 완성이 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잠잠히 머물어 고맙습니다.
바람과해 2010.12.17
찾아주시어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추운겨을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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