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목련의 향기






-써니-









오늘아침
목련이 활짝 피었다는
정겨운 목소리를 들었다







그저 전화로
이야기 할수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바보같은 너를 어찌하면 좋으니..







목련꽃향기 조차도
같이 느낄수없어
조금씩 조금씩
이젠 버려야할 목련의 계절






세상에는
도저히 건널수없는
강이 있다는거..
이승에서는 도저히
이루어질수없는 사랑이 있다는거
너무도 잘 알면서...







아침을 맞이하는 이시간
까만 밤을향해
술잔을 기울이는
어리석은 한 영혼이
힘들게 한다
시들어가는 목련꽃 한다발 안고
그것이 행복인줄로만 아는
아름다운 한 영혼이
나를 자꾸만 흔들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