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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 개 - 청하
고등어
https://park5611.pe.kr/xe/Gasi_03/23879
2005.10.04
09:07:28 (*.96.2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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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 개 - 청하
푸른 山이 감돌고, 파아란 물결을 보려니
어버이 목메임이 앞서가네
무슨 사연이 그리 많아
내려못지 못한 九天의 업장을 떠안고
아마득한 초록봉을 바라보며
한쉼, 한 고개에 세월이 녹아든다.
떨어져가는 떡감 어린것은
서풍이련가, 하염없건만
뒷뜰에 대추나무엔 여름일세
그것이 자식이면 어이하랴
어버이 가슴엔 멍울만이 있음인데
미련이 앞서니, 그 또한 인연일세라
밤바다엔 저별을 감추면서 물안개 피는데
도란거리는 그 소리는 내 것이 아니라네
어무이 한 숨은 귓밑머리에 젖어들고
자식은 문 밖이라 어디를 바라보노
이 밤을 지 새우는 밤 등대 울음은
불초자 일념성공 그 맘이라
어머님 청수엔 눈물방울 맺히고
아롱이는 이슬은 누구의 한탄인가?
내리는 내 마음엔 수심만이 그득하여
동해 검은 그 밤 노래는
그리움을 찾아 헤메이는 객창일세
어여라 형제여, 내 맘은 그대로일세
비 내린다는 그 구름위에도
밝음을 가진 태양을 바라뵐것이니
오늘의 작은 아픔이 어이 아픔이랴
긴 세월 새우잠은 이제 그만일세
내 어버이 만수무강을 오늘에야
되새김이니 밝은 날이 오렴인가?
굽이치는 밤안개는 오늘도 드리운다
내 마음에 가득히 드리운다
그것은 훗날의 미소를 위함이니
두려움을 동해바다에 날려 보리라
밤안개여 물안개여
나에게는 작은 희망을 다오--
안녕하세요. 즐거고 행복한 10월 한달 되세요. 활기찬 한주 시작하시고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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