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보고 싶어지면
글/ 장 호걸

순희야! 네 가 보고 싶어지면

언제나 어린 소년이 되어 있단다.

소꿉장난 그 시절

언제나 아빠의 자리에 있었지,

오래도록 감추어 왔던
그 시절의 대문을 활짝 열고
있으면

순희야, 고운 너에게 끼워 주었던
꽃 반지 기억나니?
그냥 좋아서 웃고만 있던 소녀

너를 생각만 하면
자꾸만 난 소년이 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