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 권대욱








봄 날 햇살든다가에 담쟁이 옮겼더니


비 오는 아침녁에는 작은 슬픔이더라


북풍이 지나가던 그 길에 호젓이


그저 하늘만 처다보며 울고 있더라


붉은 마음은 어디에다 던졌는가


빗방울이 작고 작은 파문 그릴때는


아마도 홀로이 가을을 이별하리라






아직은 두어 잎새 남아 앙상하지만


머지않아 포근한 겨울이 올지니


목이메인 슬픔은 잠시 바람결에 보내고


건너편에 보이는 산그림자 처다보며


흘러가는 작은 개울, 그 담벽에


너의 자취 남겨두고 오려무나


가을비 그치면 그대 홀로 남은터니









안녕하세요.... 희망 과 행복한 11월달 되시고요... 항상 몸 건강하세요...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