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란 이름으로 / 바라



내 책갈피에 말라버린

낙엽이 하나 둘씩 늘어날때

나의 거짓없는 눈엔

너의 미소가 슬퍼보인다



혼자만의 어리석은 감정으로

비춰버린 너에게

흰듯  붉은듯 그마음은

갈팡거리며 우정이라 단정짓지



장미꽃 가시에 찔려 아파 웃던

보조개 움푹 들어간 네얼굴

제발 마지막이 아니길...

난 또 가시돋힌 꽃을 선물하지



난 이렇게 사랑을 감춘 우정으로

너에게  다가서지만

넌 우정이란 이름에서 사랑찾아

떠나는 남남으로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