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지금은 4월이건만 / 강인숙

강인숙 394

3
 
 지금은 4월이건만 

                                                    글/강인숙


내 안에서 사춘기 소녀를 꺼내 본다
쇠똥 굴러가는 것만 봐도 괜히 즐거웠지
세상을 달관한 여인네도 꺼내 본다
닫힌 의식 깨우려 몸부림치고 있지

수십번을 뒤바껴 온 세월의 자취
수혈받지 못해 어지러웠던,
한방울의 피가 모자라 스러져 가는 
창백한 갈증 앞에 봄볕이 찾아든다 

둥지 틀고 웅크렸던 새 
양지 바른 담장 위에 살포시 내려 앉으니
침묵을 지키려는 무의식의 파장에도
따사로운 햇살 내리 쪼인다
지금은 4월이건만
행복하기만 해야 할 계절이건만







공유
3
강인숙 글쓴이 2007.04.17. 21:58
오작교님 안녕하시죠?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오지랖이 넓은 건지... 늘 쫒기듯 지내네요.
4월도 중순에 접어 들었습니다.
4월의 신부같은 화사한 봄날되소서~^^*
제인 2007.04.18. 03:51


움추렸던 추웠던 계절이 지나고
따스한 봄은 찾아왔지만
우리는 그 따스함을 느끼지도 못합니다...
여유도 없고 세상 살기 힘들어서라고
말을 합니다..
나이들어가면서 웃음도 사라지고
세상에 너무 깊이 깊이 들어와 있어서겠지요..

낙엽굴러가던것만 보고도
까르르 웃을수 있는 그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물안개님
자주 오세요~~
언제나 활짝핀 꽃처럼 환하게 웃을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내리사랑 2007.04.19. 15:18
아름다운시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12.06.19.11:12 50718
공지 카페 등에서 퍼온글의 이미지 등을 끊김이 없이 올리는 방법 2 오작교 10.07.18.20:19 68985
공지 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WebMaster 10.03.22.23:17 75857
4239
normal
Ador 07.04.21.20:15 434
4238
normal
고암 07.04.21.09:26 364
4237
normal
강바람 07.04.21.02:21 468
4236
normal
무심초 07.04.20.16:19 403
4235
normal
가슴비 07.04.20.16:18 323
4234
normal
풍경소리 07.04.20.16:01 395
4233
normal
도드람 07.04.20.10:56 400
4232
normal
세븐 07.04.20.10:11 333
4231
normal
niyee 07.04.20.10:07 322
4230
normal
다*솔- 07.04.19.21:53 398
4229
normal
고등어 07.04.19.21:53 395
4228
normal
전윤수 07.04.19.20:27 399
4227
normal
장호걸 07.04.19.20:15 350
4226
normal
야생화 07.04.19.20:14 340
4225
normal
도드람 07.04.19.01:20 383
normal
강인숙 07.04.17.21:56 394
4223
normal
niyee 07.04.17.19:24 337
4222
normal
풍경소리 07.04.17.17:53 360
4221
normal
들꽃 07.04.17.16:47 321
4220
normal
나그네 07.04.17.16:37 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