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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비내리는게 좋아간다

Ador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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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비 내리는 게 좋아간다

    나는 비내리는 게 좋아간다 어쩌면, 티없이 맑은 하늘일지 혼백(魂魄)들 나 다니는 삼경(三更)일지 사슬로 이어진 얄궂은 인연들과   살아오면서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치장했던 푸르죽죽한 것들을 벗겨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사느라 울고 웃은 여운들이 혼재(混在)되어 있는 그러나 이제는 분류(分類)가 거의 다된 것들 주저(躊躇) 없이 버릴 수 있는 것들을 다 씻어가 줄 것 같기 때문이다 나는 비내리는 게 좋아간다 그러나 한때는, 비오는게 싫었었다 두 발로 대문을 나서며 품은 사소한 것일지라도 비에 가려질까, 무너질까..... 기우(杞憂)에 잠 못 이룬 날들이 가만히 웃으며 다가올 것 같기 때문이다 아직도 기억해내지 못한 것들 아직도 더 낮추지 못한 것들을 일깨워 줄 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 내리는 비 내 걸음 끝나는 날, 지우지 못한 업보(業報) 다 늘어놓은 위를 머리조아리는 무릎걸음 안보이게 종일 딱, 하루만 폭우(暴雨)로 내려지길 청하여도 될까..... 邨 夫 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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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2007.04.22. 03:34


이 공간을 맡아 달라는 오작교님의
프로포즈에 덥썩 달겨 든지
이제 한달이 조금 안되네요...
갈수록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읽을수는 있는데
이해 하기 힘들때는
몇번을 머물러 읽고 또 읽고 하면서
느껴볼려하지만..
워낙 머리가 안좋은데다가
점점 나이 들어가니 총기마저 사라져~~
한계점을 돌고 돌아봅니다...

Ador님
그래도 감사한게요~~
한문옆에 한글이 토 달려져 있어서요..
한문까지 찾아 읽으려면
제인 머리 쥐나서 죽었을거예요~~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제인도 예전엔
비오는거 너무 싫어 했는데
지금은 처량맞을 정도로 좋아해요
그냥 쳐다 보는거요...
차마 맞으러는 못나가요
맞고 나서 오는 그담에 고통은 더 힘드니깐요~~

Ador 글쓴이 2007.06.26. 09:27
오래전의 흔적을 겨우 찾아왔습니다~
글만 달랑 올려놓고 잊었다는게 맞습니다.
이렇게 고운 글로 맞아주셨는데.....
얼마나 서운하셨을까를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럽군요~
늦게나마 송구한 마음 보내오니 마음 풀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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