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내린 행복으로*황의성*



태양은 낡은 솜이불 덮고
눈물 펑펑 쏟는 날도
빛은 내게로 보낸다

눈 시리게 파란 커 텐 열고
불타는 흑장미 향으로 오면
맺힌 서러움 뚝뚝 떨어져
아픈 가슴 출렁이고

태양이 내리는 행복으로
숨 막힌 가슴 열고
눈물 쏟으며 걷는다.

*진추하의 졸업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