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는 추억

글/이병주

날이 밝으면
환희의 콧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흐트러진 이불 속에는
밤새 함께 뒤척인
꿈속의 사랑이 아직도 남아 있으니까요.

책상머리에 앉아
못한 이야기 끄적이며
그리움을 삭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밀어들을
자유로이 나열할 수 있으니까요.

한순간이라도
그저 그냥 내버릴 수 없는
당신의 추억을 오늘도 함께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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