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현실의 병
글/장 호걸

안된다, 힘들다.
만연되어 가는 우리는 "안되더라."라는 통증에 시달리며
현실을 마냥 손 놓고 힘들다 푸념만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령이나
심리적인 상태 또는 그 사람의 사회적 문화적인 배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만,

나도 그렇게 두통을 앓고 있는지 모른다.
예컨대 그 사람이 종교를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 또는 어떤 종교에
어느 정도의 심취해 있느냐에 따라 더 많이 아프기도 하고
덜 아프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고자 어떤 심리 학자는
네 그룹의 대상으로 똑같은 통증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통증의 정도는
우리식으로 말하면 "모르는 게 약"이다. 하여간 너무 똑똑하여
어떤 분야에 대해 너무 깊이 파고들면 생기는 병
아니면 더욱 어려워지는 이치일 것이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특수 요법 같기도 하다.
위가 아픈 사람에게 특효약이라며 밀가루 같은 것을 먹게 하면
낫는 경우가 있단다. 어쨌거나 병이나 고통은 마음에서부터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현실의 처한 모든 것이
마음으로 치유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안 되는 불안감은 초조감이 크고 또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면
위 내벽이 위산에 대한 장치가 약화하여
위궤양이 생기고, 의사는 아니지만, 그 밖에도 혈압이 올라가거나 부정맥, 불면증 등의
증상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그냥 모르고 살자,
그냥 열심히 살자,
그냥 서로 기대며 살자,
태어났다는 것은 최대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
제대로인 삶일 것이다.

"노인 요설증"이란
늙고 병이든 현실을 모르는 병이랍니다.
자기 자신의 영웅적인 묘사, 아니면 소문에 불과한 이야기 이런 것으로
자기만족을 꽤 하려는 "현상 유지형"

노인 요설증이란 병을 치유하는 마음의 세계에서
잘 될 것이라는 소망으로 살자는 것이다.

그래서, 精이야말로 삶의 근원이 아닐까?

성경 말씀에 "너희는 소금이라"
너희가 없으면 세상은 밋밋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존재의 가치, 나의 가치를 느껴보자......

엔도르핀 바람으로 소금을 더하여 "꿈을 이루고" 있다는
신바람 나는 그런 삶을 살다가 가야지요.
현실에 병을 가감이 떨쳐버리고 한번 잘살아 보는 겁니다.

온 힘을 다하여 살다 보면
묵묵히 살아가다 보면
처한 이 현실도 아름답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