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파랑새/황의성



세월의 강 거슬러
나비의 날개로 온
나의 파랑새

별 수놓은 내 호수에
세월을 자맥질하던
나의 파랑새

해를 담아 우려낸 노을빛에
우우 행복의 몸살 앓고
가슴 뛰게 한 나의 파랑새

지금은 가고 돌아오지 않은 강
가슴에 남은 깃털하나
가슴 저리게 한 나의 파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