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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장호걸
https://park5611.pe.kr/xe/Gasi_03/31268
2008.06.30
14:15:38 (*.38.254.169)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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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글/장 호걸
나 욕심 없다
가난한 발길인들
미소라도 듬뿍 덜어 주고
약간도 초라하지 않다
세상의 화원은
쾌락과 유혹이다
숨겨져 있는 암초다
용케 좌초되지 않으리라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치솟는 파도
서서히 흔들어 놓는 집채같은 물굽이
지는 햇살처럼 석양을 잡고
어둠에 죽어야 한다
나 만족 한다
우주를 집으로 삼은 자유다
이젠, 부지런한 농부다
바람에 이 연 푸름 살랑인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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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2008.06.30
23:40:55 (*.80.107.116)
An
장호걸님!
욕심없는 마음으로
초라하지 않다면
세상에 그 무엇이든
비교할 게 있을라구요.
그야말로 우주를 집으로 삼은 자유
그 자체이겠지요.
푸른 희망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좋은 글, 고요히 담아봅니다.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2008.07.02
16:36:15 (*.38.254.163)
장호걸
고운 답글 감사합니다, 고운 시간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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