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忍苦


글/ 바위와구름


별빛도 얼어붙은 칼 바람에
모든 생명의 호흡이
움추린 설한풍에도
입을 다문 네 忍苦(인고)는
뉘 얼을 닮았느냐

헐벗은 가지에
까치집은 廢家(폐가) 가 되었어도
머잖아 기지개 필
綠陰(록음)을 피우기 위한
네 속내 내 알듯 하구나

우리 인걸 널 닮아
고통을 참노라면
참고 견딘 보람
苦盡甘來(고진감래) 이뤄지고
푸르른
남풍 불어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