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영롱한데 가슴엔 바람 불고-雲谷 강장원


    애틋한 보고픔을 별빛에 새겨둘까
    가슴에 바람 불어
    잠들지 못했더냐
    연정은 빗물이 되어
    베갯잇을 적시나  

    보고픔 추스르며 잠들면 접어질까
    별빛도 찬연한데
    가슴에 내리는 비
    연정은 빗물이 되어
    천둥 치며  젖느니

    시름을 추스르며 한 세상 걷는 길에
    봄부터 겨울까지 철 따라 꽃이 피어
    세월의 바람에 진들  
    그리움이 변할까

    간절한 목마름에 찢어진 하늘 자락
    달래고 추슬러도
    가슴에 젖은 빗물
    보고픔 시리게 고여
    미리내가 넘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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