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어느날♡ 글:昭潭 허락도 없이 내 가슴에 들어와 진실이라는 붓 하나로 세상 그 무엇보다 고운 그림 그려놓은 너 처럼 반쪽된 달만이 졸린눈 비비며 새벽하늘 지키는 시간 저 눈들은 참 고요히도 내려와 오직 하얀색 하나만으로 이토록 아름답게 세상을 바꾸어 놓았구나 눈밭을 구르는 눈덩이 처럼 자꾸만 부풀어 오르는 설레이는 가슴 끌어 안고 하얀 겨울속에서 눈사람 되어 널 기다리는데 콩닥거리는 심장은 왜 자꾸만 더워지는 건지 고운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