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란!!!......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입니다.

아버지란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아침 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장소(직장)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곳은 아닙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 달린 龍과 싸우러 나가십니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입니다.


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봅니다.



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입니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좋은 선생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 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미안하게 생각도하고 

남 모르는 콤플렉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 것이나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 이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웁니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됩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우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 갑니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써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 또는 열배의 농도 일것입니다.



      *김동아 ㅡ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왜 이렇게 늙으셨나요?
      주름살 흰머리에 감춰진 세월
      어울진 인생이여

      때로는 외롭고 때로는 힘들어도
      애오라지 자식위해 바치신 한 생애
      가슴속에 묻어둔 눈물이
      아버지의 사랑 이었네

      "아버지 이젠 아무 염려마세요

      이 아들이 있잖아요
      이 아들이 있잖아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영원히 사랑합니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고개숙인 우리 아버지

      돌아선 뒷모습에 남겨진 세월
      덧없는 인생이여.

      때로는 괴롭고 때로는 고달프도
      애오라지 자식위해 바치신 한 생애

      가슴속에 묻어둔 눈물
      아버지의 사랑 이었네

      "아버지 이젠 아무 염려마세요

      이 아들이 있잖아요
      이 아들이 있잖아요 아버지"

      아버지 우리 아버지
      영원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