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해에게


지금 여기에서
너는 가야 하겠고
나는 아쉬워 울어야 한다

열심히 사노라 했고
여기오면 돌아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못다 이룬 꿈이 헤어지는 연인의 가슴처럼
놓아야 하는 손위로 전쟁의 잔해가 되어 남는다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한 것
소리치고 싶을 때 소리치지 못한 것
그리고 죽고 싶을 때 죽지 못한 것
남겨놓지 말고 다 가져가거라

그러나
내 육신의 아픔에서 깨달은 사람의 소중함과
내 영혼의 갈급함에서 찾은 말할 수 없이 큰 사랑은
안타깝게도 아직 입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너는 꼭 가야 하겠고
나는 너를 곧 잊어야 한다
어제 걸어놓은 달력에 가득 서 있는 저 숫자들이
내게 또다시 도전이 되고 소망이 되도록
새롭게 정을 만들며 살아가야 하니까

글/오 광수


2007년의 시작이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덧 또 한해가 가고 있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 수 많았던 우리들의 사연들이 가슴을 적셔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욕심과 욕망을
때로는 버리고 살아야 겠다는 다짐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인생의 여로엔 하나씩 잃어 가는것들 뿐인듯
허전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혼자있는 외로운 시간에 찾아드는 지난 추억들은
아름다운 인연으로 다가옵니다
이 아름다운 인연들을 마음속에 간직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우린 그래도 아직까지는 나를 사랑하기에
초라한 모습 일지는 몰라도
다가오는 2008년의 삶의 길은
모두들 힘찬 모습이기를 소망해 봅니다

새해에는
정말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일년동안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힘차게 비상하는 그런 한해가 되시고
우애와 사랑으로 하나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세모에 유종의 미 거두십시요

2007. 12. 29  dalma 드림

  ♪ Auld Lang Syne -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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