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타고 시집 온 최면장집 둘째 며느리
  곱기가 꼭 선녀 같았다
  아이들은 그녀를 꽃각씨라고 불렀다
  꽃각씨가 먼발치에서 보이면 아이들은
  시집올 때 가마 속에서 방귀 뀐 아줌마라고
  다투어 흉을 보며 키득거렸다
  동네 아낙들이 괜히 샘통이 나서 퍼뜨린
  헛소문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꽃각씨 아줌마가 보일 때마다 멀리서
  손가락질들을 해가며 키득거렸다

  그 꽃각씨 아줌마 곱게 늙어서
  허옇게 할머니 되어 있는 어느 저녁나절
  서울 가서 됸벌이 잘한다는 우성이가,
  오랜만에 고향에 들러 거나하게 취한 우성이가
  방앗간 앞에서 꽃각씨 할머니를 만났다고 한다

  하이고 이게 누구대여, 우성이 아녀? 몰라보겄구마잉,
  하이고 꽃각씨 아주머니, 아직도 영 고우시네요잉
  이따가 시간 나면 와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랑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다정하게 손도 잡고
  서로 어깨도 다독이다가 헤어지는데

  헤어지다 말고 우성이가 저만치 가고 있는
  꽃각씨 할머니를 다시 불러 세웠더란다 옛날에
  가마 속에서 방귀 뀐 게 사실이냐고, 술기운에
  그게 갑자기 궁금해서 물었더란다


  
  


  꽃각씨 할머니 얼굴이 갑자기 새빨갛게 달아오르면서  
  한참이나 말없이 우성이를 노려보다가
  몸을 홱 돌려 탱자나무 울타리를 끼고
  잰걸음으로 총총총 가버렸다고
  낯 붉히는 걸로 보면 방귀를 뀌기는 뀌었는갑다고
  아무리 술기운이지만 괜한 걸 물었는갑다고
  이 노릇을 어쩌면 좋으냐고
  번쩍거리는 자가용 시동을 걸어놓은 채
  우성이는 차마 마을을 못 떠나고 있다


  ♬♪^ The story of a starry night


  이 음악은 2월의 마지막 날(별(☆^)이 빛나는 날) 밤에
  달^ 옵빠야가 ..
  신혼 첫날밤 방귀(♪^ 뽕) 뀌었다고 소문난
  쵸코^쵸코^야의  결혼 `27주년`을 축하드리믄서
  외음방에 올려 준 음악으로 ※ :그 내용이
  첫날밤 이불속에서 방귀 뀐 게 사실이냐?
  다시한번 더 확인하는 뜻이 담겨있다. 는
  - UPI 통신을


  코^ 뽕 이가     - 옯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