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최영우



사랑일까
그리움일까

바람이 분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방향으로 날고 싶었고
물이 흐른다는
이유로
하나 되고 싶었다.

그 앞에 서면
봄이면 꽃이고 싶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이고 싶었다.

가을이면 들국화 꽃향기처럼
향기를 채워
하얀 겨울 서정 담아
그대에게 전하고 싶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이것이 사랑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