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 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돋우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론 도론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