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李相潤


월급을 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주머니에 돈이 없다
가난도 타고난 팔자라 생각하고 그냥
살아가면 될 일이지만,
돈 나가는 데는 무진장 많아도
시 하나 사겠다는 사람 없는 세상에서
시인이라는 이름은
얼마나 속절없고 외로운가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이 세상에서
날마다 돈 때문에
곱절로 늙어가는 아내를 보면
자다가도 눈물이 다 나올려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날은
시, 저도 종일 굶어 뱃속이 끄르륵거리면서도
밥 달라소리 한 번 없다

詩의 오솔길 李相潤 문학관
삭제 수정 댓글
2007.03.16 06:24:14
나그네
시, 저도 종일 굶어 뱃속이 끄르륵거리면서도
밥 달라소리 한 번 없다......

詩 는 밥 달라 소리 안 해도.....
애처러우면 그만이지만,

날마다 돈 때문에
곱절로 늙어가는 아내가....

밥 달라 돈 달라 소리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구헌 날 해 대면...

그 땐 어쩌나요?




죄송합니다.
그것 두 평소에 아내한테
어떻게 했느냐에 달려있다고 하시면....
할 말 없는 사람이 그냥 넋두리 한 번 해 봤습니다.
반성 하면서 이 글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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