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가 말했다.'날으...
'날으는 새들 가운데 우박 한번 맞아보지 않은 새가 있는 줄 아느냐?
문제는 너처럼 우박을 맞고서 높이 날기를 포기하는 데 있다.'
갈매기가 물었다.
'그럼 우박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가요?'
'재난은 보다 강하게 해주는 단련인거야. 그리고 결코 하지 못함의 통지가 아니라 약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연기 통지인 거야.'
기러기가 물었다.
'청춘의 또 다른 이름은 무언지 아니?'
갈매기가 고개를 저었다.
'결코 꺾이지 않음이야.'
정채봉 / '접어보지 않는 날개가 어디 있으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