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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는 그냥 두세요...

오작교 0
어느 때는 그냥 두세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세요.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의 많은 부분은 '관심'이라는 간섭 때문입니다.

홀로서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외로움의 아름다움,
고난을 통한 아름다움,
눈물을 통한 아름다움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스스로 깨닫습니다.
어느 것이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다 알게 됩니다.
또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자라고 열매 맺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저 따스한 햇살로, 맑은 공기로
먼 발치에서 넌지시 지켜봐 주십시오.
사랑이란 일으켜 세워주고 붙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나 자랄수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행복한 동행 / 아름다운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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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오작교 0
사람들은 말한다, 사람 사이에 느껴지는 거리가 싫다고.

하지만 나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오로지 혼자 가꾸어야 할
자기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져 있어서 빈 채로 있는
그 여백으로 인해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 할 수 있게 된다.

구속하듯 구속하지 않는 것,
그것을 위해 서로 그리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일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 수록 필요하다.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상처 주지 않는,
그러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늘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나무들이 올 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있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사람과 사람사이의 간격 / 우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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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살고 있지만,나...

오작교 0
도시에 살고 있지만,
나는 혼자있는 시간이면 한적한 길을 찾아나선다.

드라이브를 해서 조금만 벗어나면,
각박한 도시의 느낌을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고요한 사색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에 새삼 놀라곤 한다.

한적한 강가에서 노을을 바라보기도 하고,
대형 도서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야산이라도 올라
풀내음과 꽃향기에 젖어보기도 한다.

그러다 정말 나무와 풀과 꽃들에게 말을 걸어보기도 하고,
하늘과 구름과 강물의 일렁임에 취해
마냥 머물고 싶을 정도로 행복해진다.

나는 도시에서 멀어진다.
어느새 아득히 멀어져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그런 느낌속에 빠지곤 한다.

혼자일 때,
나는 더욱 세상적이 되는 나를 느낀다.
세상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고
각박한 도시까지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누구에게나 혼자인 시간은 필요하다.
그리고, 혼자일때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다.

혼자 걷는 길 / 정 유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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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

오작교 0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만큼 가슴 시릴 정도로 슬픈 것일 수도 있다.
사랑은 행복과 슬픔이라는 두 가지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과 슬픔이 서로 다른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나 행복해서 저절로 눈물이 흐를 때도 있고
때로는 슬픔 속에서 행복에 잠기는 순간도 있다.

행복한 사랑과 슬픈 사랑 참으로 대조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둘이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기적이다.

행복하지만 슬픈 사랑 혹은 슬프지만 행복한 사랑이 만들어가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사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것이다.

사랑이란 내가 베푸는 만큼 돌려받는 것이다.
깊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자기가 가진 모 든것을 기꺼이 바치는 일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내주었지만
그 대가로 아무것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을 원망하거나 후회할 수는 없다.
진정한 사랑은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사랑으로 완성되고 사랑은 나로 인해 완성된다.

쌩떽쥐베리 - 사랑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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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

오작교 0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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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

오작교 0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법이다.
어는 나이에 이르기 전까지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가 있는 법이다.
어느 나이에 이르기 전에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사유의 깊이가 있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세월이다.
시간이 퇴적층처럼 쌓여 정신을 기름지게 하고
사고를 풍요롭게 하는, 바로 그 세월이다.
그러므로 세월 앞에는 겸허해야 한다.

누구도, 그 사람만큼 살지 않고는
어떤 사람에 대해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누구든, 그 사람과 같은 세월을 살아 보지 않고서는...

세월 / 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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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간의 이익 때...

오작교 0
우리는 약간의 이익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행복한 삶이란
나 이외의 것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은
식어 버린 불꽃이나 어둠 속에 응고된 돌멩이가 아니다.
별을 별로 바라 볼 수 있을 때,
발에 채인 돌멩이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을 때,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행복은 시작된다.

사소한 행복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든다.
몇 푼의 돈 때문에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버리는 것은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하루 한 시간의 행복과 바꿀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이용범 / 무소유의 행복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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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흔들려보는거...

오작교 0
가끔씩은 흔들려보는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스스로 비울 수 있는 힘도 필요한 거야.

삶이 흔들리는 건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는 건
내 삶을 포기하지않는다는 증거니까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하지만 허물어지면 안 돼
지금 내게 기쁨이 없다고 모든 걸 포기할 필요는 없어
늦게 찾아온 기쁨은 그만큼 늦게 떠나가니까.

좋은글 중에서 / 가끔씩은 흔들려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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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이더구...

오작교 0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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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

오작교 0
가끔씩 그대에게 내 안부를 전하고 싶다.
그대 떠난 뒤에도 멀쩡하게 살아서
부지런히 세상의 식량을 축내고,
더 없이 즐겁다는 표정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뻔뻔하게 들키지 않을 거짓말을 꾸미고,
어쩌다 술에 취하면 당당하게 허풍떠는 그 허풍만큼
시시껄렁한 내 나날들을 가끔씩
그래, 아주 가끔씩 그대에게 알리고 싶다.

여전히 의심이 많아서
안녕하고 잠들어야 겨우 솔직해지는 더러운 치사함.
바보같이 넝마같이 구질구질한
내 기다림 그대에게 알려
그대의 행복을 치장하고 싶다.

철새만 약속을 지키는 어수선한 세월
조금도 슬프지 않게 살면서
한치의 미안함 없이
아무 여자에게나 헛된 다짐을 늘어놓지만,

힘주어 쓴 글씨가 연필심을 부러뜨리듯
아직도 아편쟁이처럼 그대 기억 모으다
나는 불쑥 헛발을 디디고
부질없이 바람에 기대에 귀를 연다.

어쩌면 그대 보이지 않는 어디 먼데서
가끔씩 내게 안부를
안부를 타전(打電)하는 것 같기에.

강윤후 / 다시 쓸쓸한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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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이니 가짜 사...

오작교 0
진짜 사랑이니 가짜 사랑이니,
첫사랑이니 두 번째, 세 번째니 따지지마.

그 시간에 차라리
오늘 저녁에 둘이서 뭐 먹고 뭐하고 놀까,
그 생각을 해.

그게 훨씬 기분도 좋고
사랑이 오래 가는 비결이니까.

양순자 / 인생 9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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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아직도 사랑을 ...

오작교 0
가끔은 아직도 사랑을 꿈꾼다.
가끔은 아직도 후회없고 아쉬움 없을 뜨거운 사랑을 꿈꾼다.
내 남은 생을 다 태워서 한줌의 재만 남는다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
그래서 아파도 원망 하지 않을 사랑을 꿈꾼다.

애절한 만남도 아픈 이별도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아름다운 사랑을 꿈꾼다.

가슴 저리도록 그리웁고
늘 함께 있어도 목마르게 느껴질 그런 사랑이 있다면
내 남은 생을 모두 걸어도 아깝지 않으리.
나는 아직도 두려움 없는 사랑을 꿈꾼다.


아주 가끔은....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내가 그토록 기다려 왔던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늘 이 사람이 맞을 거라고
이 사람이 내가 그토록 기다려 왔던 바로 그 사람일거라 여기며
그의 가슴에 안기려 하면 뒷걸음쳐 달아나던 숱한 만남들.

이젠 지쳐 가는 가슴을 부여잡고도
다시 또 누군가를 향해 손을 내밀어 보지만
자신이 없어 내가 먼저 달아나고 마는 아픔이 두려운 가슴.

달아나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다가도 혹시나 하며 다시 뒤 돌아보면
그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가슴에 안고 있다.

그도 제 사람이 아니었고
저 사람도 내 사람이 아닐테지만.

그 슬픔을 확인하고도 자꾸 뒤 돌아보아지는 것은
혹시 내 사람이었는데도 보낸것이 아닌가
자꾸 확인하고 싶은 슬픈 미련 때문인가.

내 사람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더 보내야만 하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건지 알수 없기에
자꾸 만나는 사람들이 이제는 두렵기 조차하고.


몇번이고 떠나 보내야 하는 인연이 슬퍼
이제는 정말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내가 그토록 기다려 왔던
가장 소중한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이용채 / 내 사람을 만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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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

오작교 0
우리가 못다한 말들이 비가 되어 내린다.
이별 끝에는 언제나 침묵이 남는다.
아무리 간절하게 소망해도 돌아갈 수 없는 전생.
나는 누구를 사랑했던가.

유배당한 영혼으로 떠도는 세속의 거리에는
예술이 암장되고 신화가 은폐된다.
물안개 자욱한 윤회의 강변 어디쯤에서
아직도 그대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나는 쓰라린 기억의 편린들을 간직한 채
그대로부터 더욱 멀리 떠나야 한다.
세속의 시간은 언제나
사랑의 반대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외수 / 비에 관한 명상수첩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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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

오작교 0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너를 내려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하루 /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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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누군가 그립다.사...

오작교 0
문득 누군가 그립다.
사람들의 숲이 그립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를 질주하는 삶은 아니었지만
가슴엔 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정열을 가지고 싶었다.
날개 잃은 새처럼 이렇게 죽어가는 것은 아닐까?

희미한 가로등 아래 혼자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다
밤하늘의 별을 끝없이 바라본다.

언젠가 저 하늘 이름 없는 별처럼 그냥 그렇게 사라지겠지.
너도 아닌 나도 아닌 생의 타인처럼 살다 가는 것은 아닐까?

이제는 더 이상 쓰러지고 싶지 않다.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고
존재의 소멸에 희망을 부여 하고 싶다.

더러운 통 속에 담겨진 달콤한 포도주에 취해
비틀 거리는 어린 양을 위하여
혹은 어둠의 유혹에 끌리어 고뇌하는
당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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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애에선 내가 먼...

오작교 0

다음 생애에선 내가 먼저에요.
무조건 내가 먼저에요.

내가 먼저 태어날거고,
내가 먼저 당신을 알아볼거고,
내가 먼저 당신을 사랑할거고,
내가 먼저 당신을 찾을거에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이 무엇이 되어있든
내가 당신에게 있어 처음일거고,
먼저일거예요

그러니 우리 다음 생애에선
이렇게 만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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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

오작교 0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 처럼
나 또한 나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싶다.

그 작은 일에서 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꽃을 사랑하는 방법은 그 꽃이 시들지 않게 물을주는 일이다.
시들어 버린 꽃이 있다면 더욱 관심을 갖고
그 꽃이 생기를 되찾게 도와주는 일이다.

그를 사랑 한다면, 그를 진실로 사랑 한다면
기쁠때나 즐거울 때보다 힘겨워하고
슬퍼할 때 그의 곁에 있어 주어야 한다.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그를위해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려 주어야 한다.

그러면 그는 세상 모든 것을 잃는대도 결코 낙망하지 않을 것이다.
실의에 빠진 사람을 일어설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사랑이자 사랑이 가진 위대한 힘이 아니겠는가.

내가 내미는 손길,
그것이 설령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비탄에 빠진 그에게는 아주 큰 힘이 될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자, 어서 그에게 손을 내밀렴

이정하 / 지금 마지막이라해도마지막이 아닌 것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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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

오작교 0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그럼 내가 자살하는 좋은 방법 알려줄게.

필요한 재료는 청테이프 하나.
일단 창문이랑 방문 틈새를 꼼꼼히 다 막아.
그리고 그 안에서 슬픈만큼 울어.

눈물이 방안에 고이기 시작하고..차오르고,
결국 네가 그 눈물에 빠져 죽는거야.
아무리 슬퍼도 그만큼 우는 건 불가능하다고?
그건 너가 죽을만큼 슬프지 않아서 그런거야.

만화 천계영 /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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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 저물녘긴 ...

오작교 0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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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가 말했다.'날으...

오작교 0
기러기가 말했다.

'날으는 새들 가운데 우박 한번 맞아보지 않은 새가 있는 줄 아느냐?
문제는 너처럼 우박을 맞고서 높이 날기를 포기하는 데 있다.'

갈매기가 물었다.

'그럼 우박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가요?'
'재난은 보다 강하게 해주는 단련인거야. 그리고 결코 하지 못함의 통지가 아니라 약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연기 통지인 거야.'

기러기가 물었다.

'청춘의 또 다른 이름은 무언지 아니?'

갈매기가 고개를 저었다.

'결코 꺾이지 않음이야.'

정채봉 / '접어보지 않는 날개가 어디 있으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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