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다시오면 이제...
사랑이 다시오면
이제는 그렇게 휘둘리지않고
놀라지도 않고 아프지 말아야지
깊은 한숨과 함께 하는일이란걸 인정해야지.
외로웠지만 사랑이와서
내 존재의 안쪽을 변화시켰음도,
사랑은 허물의 다른 이름이라는것도.
사랑이 다시 오면 이제는(작별인사 中) / 신경숙
사랑이 다시오면
이제는 그렇게 휘둘리지않고
놀라지도 않고 아프지 말아야지
깊은 한숨과 함께 하는일이란걸 인정해야지.
외로웠지만 사랑이와서
내 존재의 안쪽을 변화시켰음도,
사랑은 허물의 다른 이름이라는것도.
사랑이 다시 오면 이제는(작별인사 中) / 신경숙
오지 않을 전화 기다리며 애태운 적,
맛있는 것 앞에 놓고 목이 메어 본적 있나요.
지금 그대가 그렇다면 사랑에 빠진 겁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
좋은 것 선물하고 싶고
좋은 곳 떠올리며 같이 여행하고 싶은 사람
온 종일 그 사람 생각으로 아파 본적 있나요.
지금 그대가 그렇다면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모임에 갔을 때 괜스레 두리 번 거리고
그 사람 찾다 없어서 허전하고 서운 해 본적
행여 우연 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가슴 두근거린 적 있나요.
별 볼일 없이 그 사람 주위 맴돈 적
혼자 생각하고, 그리워하다 미워지는 사람
기척도 없이 찾아와 가슴 저리게 하는
사랑이란 그런 건가 봅니다.
사랑을 해 보지 못하셨나요.
이런 느낌이 오는 그런 사람 있다면
사랑하세요. 진정한 사랑을...
그런 사람 있나요... / 이상희
그것들은 애초에 나의 것이 아니었으니
잠시 내 품에 머물다 가버린다 한들 아쉬워하지 않으리.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푸르게 자란 믿음의 풀들을 하나 하나 베어버린들
내 그것들을 연연해하지 않으리.
애초에 나와 더불어 함께 할 것이었다면 번민도 없었으려니와
잠시의 기쁨이 내게서 멀어져 간들 안타까워하지 않으리.
품으려 한들, 아쉬워 한들
애초에 나의 것이 아니었으니
허탄한 데 뜻을 두어 무엇하리요.
한인순 / 애초에 나의것이 아니었으니...
사랑해선 안 될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요.
나이에 걸맞지도 않는 이 설레임은 무엇일까요.
당치도 않은 이 가슴앓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요.
사랑이란 팻말을 들고
수 많은 사람들의 물결 속에 홀로 서 있는다는 건
또 얼마나 외로운 것일까요.
비 속의 음악이 답(答)을 해준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그대를 위한 호흡을 잠시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가슴 떨리지만 따뜻한 고백을 하고 싶은 날...
비처럼 음악처럼 그리움으로 얼룩진 마음만이
한없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시간들이 모여 사는 우리들의 구름같은 삶 속에서
그 어떤 영원(永遠)을 향한 뜨거운 가슴이
아직은 살아있다고 믿고 싶은 시간입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 안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