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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자신만의 ...

오작교 0
인간에게는 자신만의 폐허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 인간의 폐허야말로 그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본다.

아무도 자신의 폐허에 타자가 다녀가길 원치 않는다.
이따금 예외가 있으니 사랑하는 자만이 상대방의 폐허를 들여다 볼 뿐이다.

그 폐허를 엿본 대가는 얼마나 큰가.
무턱대고 함께 있어야 하거나,
보호자가 되어야 하거나,
때로는 치유해줘야 하거나 함께 죽어야 한다.

나의 폐허를 본 타자가 달아나면 그 자리에 깊은 상처가 남는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어느 한 순간에 하나가 되었던 그 일치감의 대가로 상처가 남는 것이다.

자신만의 폐허의 공감을 위하여 /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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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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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 순간부터 눈물...

오작교 0
이별한 순간부터 눈물이 많아지는 사람은
못 다한 사랑의 안타까움 때문이요.

말이 많아지는 사람은 그만큼의 남은 미련 때문이요.

많은 친구를 만나려 하는 사람은
정 줄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요.

혼자만 있으려 하고 가슴이 아픈지 조차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유 Ⅰ /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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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혼자 가만히 ...

오작교 0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의 커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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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기억은 그 ...

오작교 0
신기하게도 기억은
그 당시에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을 보게 해준다.
무대 구석에서 작은 제스처를 하는 엑스트라에게 비추어지는 핀 라이트처럼,

기억은 우리에게 그 순간을 다시 살게 해줄 뿐 아니라 그 순간에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그 가치는 때로 우리가 우리의 기억이라고 믿었던 것과 모순될 수도 있다.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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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때 병속에 담긴 ...

오작교 0
아플 때 병속에 담긴 약을 꺼내 먹는다.
그렇듯 너와 나의 관계도 그럴 수 있을까?

너의 미소와 눈빛과 내음, 그리고 웃음소리를 마음이란 푸른 병속에 담아두었다가
네가 그리울 때마다 한 알씩 먹을 수 있을까?

그렇게 사랑의 상처가 저미듯 아파올 때마다 불면에 잠이 안오고,
슬픈 비 내릴 때마다 너에 대한 내 그리움을 꺼내 먹을 수 있을까..

그런 사랑은 눈물로만이 가슴에 삼켜진다..

김하인/ 소녀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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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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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양손에 붙들고 있...

오작교 0

지금 양손에 붙들고 있는 핸들을 놓으면,
차에서 내려 몇 걸음만 걸으면 저 풍경과 다정하게 결합할 수 있을 것이다.
촉감을 느끼고 냄새를 맡고 결을 쓰다듬으며, 감싸 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에게 그런 축복은 허락되지 않는다.
친밀감이 오히려 두려운 세상이다.


그래도 가끔 생각한다.
차를 몰고 가다 가끔 아름다운 풍경과 만났을 때
차를 버리고 하염없이 걸어서 풍경 저편으로 사라지는 그 순간을...

신경숙 / '자거라 네 슬픔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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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안이 나쁘다고 탓...

오작교 0

1.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라났다.

2.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 둘의 늦은 나이에야 겨우 과거에 급제했다.

3.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의 말단 수비장교로 돌았다.

4.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나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5.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는 평생 동안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 받았다.

6.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7.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었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8.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 마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해야 했다.

9.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 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10.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나는 스무 살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11. 죽음이 두렵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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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쉬운 것은 흘...

오작교 0
어쩌면 아쉬운 것은 흘러가버린 시간이 아니다.
생겨나서 사라지는 매 순간순간을
맘껏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 자신이다.

오늘 하루를 그 충만하고도 완전한 행복으로
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이다.

이주헌 / 생각하는 사람들 오늘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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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

오작교 0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소리 치게 추운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수 있을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수 있을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이준호 /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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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걸음을 멈...

오작교 0
어느날 문득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언젠가의 그 시간을 되돌아 볼때
내가 그에게 후회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픔이거나 슬픔이거나 갈증이거나,
그러한 아름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눈을 감으면 /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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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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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커다란 목표나 ...

오작교 0

행복이 커다란 목표나 미래의 성취에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행복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 숨어있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침 인사를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커피 한 잔의 따스함. 내 뺨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

 

행복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얼마나 감사할 줄 아는지에 달려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여기, 우리가 스치듯 떠나보내고 있는
일상 속에 분명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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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 낭비한 ...

오작교 0
좋은 사람들과 낭비한 시간이 바로 행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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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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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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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사랑했던 사...

오작교 0
죽을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통 하지 않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때는 죽이고 싶을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

내가 멀리하지 않아도 스치고 떠날 사람은 자연히 멀어지게 되고 ...
내가 아둥바둥 매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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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인생은 필연...

오작교 0
살아보니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좌우되었고
세상은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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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건"그 사람...

오작교 0
"좋아하는 건"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 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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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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