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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있는 연주기를 바꾸었습니다. 예전의 것은 목록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금번 테마음악방의 연주기들은 손보면서 이것도 손을 보았습니다.
음악은 랜덤으로 실행이 됩니다. 순차적으로 듣고 싶으면 🔁버튼을 클릭, 그 옆  🔀버튼은 랜덤듣기 입니다.
목록을 보실려면 연주기 맨 우측 버튼을 클릭하세요.

그거 말이야. 좋은 옷 ...

오작교 0
  1. 그거 말이야. 좋은 옷 보면 생각나는 거, 그게 사랑이야.
    맛있는거 보면 같이 먹고 싶고, 좋은 경치 보면 같이 보고 싶은 거,
    나쁜게 아니라 좋은 거 있을 때,
    여기 그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거,
    그게 사랑인 거야...

  2.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구별해내는 일이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
    사랑하지 않았으면 한낱 군중일 뿐인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유독 그 사람을 구별해낼 줄을 알아지는 것이다.

  3.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지켜봐주는 거라는 거.
    지금 하늘이 무너지면 그 사람 달려와줄 거다, 생각하게 하는 거.
    그래서 하늘이 무너진 채로 나를 내리짓누르는 시간을
    희망으로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거...

공지영 / 착한여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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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던 사람이 ...

오작교 0
비를 좋아하던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비가 오는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사람.​

진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소녀 같은 감수성에 젖어 가던 사람.
비를 기다린 듯 기쁨으로 받아들이던 마음이 고운 사람.​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그러한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 뒤에서
쏟아져 내리는 비를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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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어... 정말 ...

오작교 0
정말 좋았어... 정말 재미있었고.. 무서운 게 하나도 없었어.
둘이서 수다 떠느라 밤을 새우기도 하고,
술에 취해서 흐느적거리기도 하고,
밖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집에 돌아와서
떠들썩하게 농담을 하면서 잊어버리는거야.

그래도 알지? 남자하고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잖아.
정말 서로에게 마음이 편해지면 그건 이미 연애가 아니잖아.

그런 거 말고 시오리하고는 정말 사이가 좋았어.
시오리랑 있으면.. 뭐라고 표현은 잘 못하겠지만
인생의 무게가 벅찰 때도 그게 절반이 돼... 마음이 편해져.

딱히 뭘 어떻게 해주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마음을 터놓고 지내면서도 들러붙지는 않아.
서로에게 적당히 친절하고 적당히 좋고
여자친구..참 좋은 거더라고.

요시모토 바나나 / 하얀 강 밤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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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사랑은 볼수도 ...

오작교 0
꿈꾸는 사랑은 볼수도 만질수도 없지만
그로인해 얼마나 풍요로워 질 수 있는지는 안다.

사랑 덕분에 인생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상처받기 싫어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아도
사랑 속으로 깊이 들어 갈 수 밖에 없다.

박희숙 - 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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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아야 할 곳이 ...

오작교 0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 가면 행복해질 것 같다.
조금 떨어져서 생각해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조금 떨어져서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내 마음속에 가지 않아야 할 이유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다시 보면 가야만 할 이유들이다.
이유들은 저희들끼리 열렬하게 부딪치고 열렬하게 헤어진다.
또 다른 한곳에서 어디까지 가나, 두고 보자는 마음이 자란다.

정말이지 두고 보고 싶다, 그런데 그 마음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정말이지 가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 마음은 보잘 것 없이 시든다.
결국 가야만 하는구나, 체념한 나는 할 수 없이 간다.
사실은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가고야 만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왜 꼭 가야 할 곳처럼 생긴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왜 그곳데 가면 행복해질 것 같은지
몇 번씩 가보아도 알 수가 없다.

가지 말아야 할 곳 /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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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사람 중의 한 사람...

오작교 0
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형제보다 더 가까이 네 곁에
머물 것이다.
인생의 절반을 바쳐서라도 그러한 사람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 사람이 너를 발견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대로
너를 바라볼 것이다.
하지만 그 천 번째 사람은 언제까지나
너의 친구로 남으리라.

세상 사람 전체가 너에게 등을 돌릴지라도.
그 만남은 약속이나 바램이나 겉으로 내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너를 위한 진정한 만남이 되리라.

천 사람중의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떠날 것이다.
너의 표정에 따라, 너의 행동에 따라, 또는 네가
무엇을 이루는가에 따라.

그러나 네가 그 사람을 발견하고 그 사람이 너를
발견한다면
나머지 세상 사람들은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그 천 번째 사람이 언제나 너와
함께 물 위를 헤엄치고

또는 물 속으로도 기꺼이 너와 함께 가라앉을
것이기에.때로 그가 너의 지갑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너는 더 많이 그의 지갑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이유를 대지 않고서도 그리고 날마다
산책길에서 웃으며 만나리라.
마치 서로 빌려 준 돈 따위는 없다는 듯이.
구백아흔아홉 명은 거래할 때마다 담보를 요구하리라.
하지만 그 천 번째 사람은 그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넌 자신의 진실한 감정을 그 사람에게는
보여 줄 수 있으니까.
그의 잘못이 너의 잘못이고, 그의 올바름이 곧 너의
올바름이 되리라.

태양이 비칠 때나 눈비가 내릴 때나.
구백아흔아홉 사람은 수치스러움과 모욕과 비웃음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천 번째 사람은 언제나 네 곁에 있으리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천 사람 중의 한 사람은 / 루디야드 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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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창에 불이 켜지고...

오작교 0

너의 창에 불이 켜지고 다시 꺼지는 사이
나는 길 밖에 서서 작은 가지를 뒤적인다

네가 눈물을 닦고 다시 웃는 사이
나는 네 마음 밖에 서서 망설인다.

이제 겨울 속 얼어붙은 기억에게 손을 흔들고
너는 다시 떠나버리려는 걸까.

나는 숨을 죽이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한다
네가 뒤돌아서서 나를 별견해줄 때까지

나를 발견해줄 때까지 /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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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리는 사람이란 어...

오작교 0
거슬리는 사람이란 어디를 가든 반드시 한두 명은 있게 마련이야.
거슬리는 사람이 없는 세계라는 건 이 지상에는 존재하지 않을 거야.

그러면 어째서 거슬리는 인간이 이렇게도 많을까?

그건 분명히 하느님이 너나 나를 시험해 보시려고
그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인생공부를 시키시는 거야.
나는 맘에 안드는 인간을 만났을 때는 항상 그렇게 생각하곤 해.
남의 잘못을 보고 내 잘못을 고치라는 말도 있잖아?

그런 사람들을 내 인생의 교재라고 여기고
내 식대로 살아가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더라.

츠지 히토나리의 "사랑을 주세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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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

오작교 0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단 그게 나을 것 같았다.

텔레비전 프로가 재미없다고 투덜대면서
줄기차게 채널을 바꿔가며 저녁시간을 보내거나,
무미하기 짝이 없는 거대한 백색 사각형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며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단 그게 나을 성 싶었다.

파니와 함께 있으면 하다못해 대화라도 나눌 수 있지 않은가?
게다가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서는 어떤 만남도 이룰 수 없는 법이다.

카롤린 봉그랑 / 밑줄 긋는 남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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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오작교 0

FB_IMG_17827387873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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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살기를 원한...

오작교 0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그대 시간의 속도를 늦춰라.
일을 적게하는 대신 그 일을 잘 끝내라.

꿈이 이루어지길 원하면 그대 시간의 속도를 늦춰라
작게 시작한 일이 더 위대한 결과에 이른다.

매일 하나씩 그대 비밀을 쌓아 올려라.
천천히, 매일매일 그대는 진실해질 것이다.

그대 영혼이 그대를 만나게 하라 / 김미라 라디오 에세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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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네 주위를 넓게 ...

오작교 0
좀더 네 주위를 넓게 둘러보는 게 어떻겠니?
아니면 되도록 자주 밖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친구가 없는 건 나도 마찬가지지만,
나는 언젠가부터 억지로라도 친구를 만들려고 애써왔어.

모두가 다 좋은 친구가 되는 건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인간을 평가하는 기준도 불어나더라.
인간의 수와 똑같은 만큼의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도 깨닫게돼.

츠지 히토나리 / 사랑을 주세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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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가슴이 시...

오작교 0
바람이 불면 가슴이 시려오고
비라도 내릴라 치면 가슴이 먼저 젖어 오는데
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온몸은 소름으로 퍼져가고
푸른빛 하늘에 솜털 구름 떠다니는 날엔
하던 일 접어두고 홀연히 어디엔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무심히 밟고 지나던 길도
노점상의 골패인 할머니 얼굴도 이젠 예사롭지가 않다.

사십대를 불혹의 나이라 하기에
그 나이되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
젊은 날의 내 안의 파도
그 출렁거림을 잠 재우고 싶었기에.
사십만 되면 더 이상 감정의 소모 따위에 휘청거리며
살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기에
하루 빨리 사십이 되기를 무턱대고 기다려 왔었다.

진정 불혹임을 철석같이 믿었었다.
이제 세월을 맞이하여 사십이 되었다.

그러나 무엇이 불혹인지
무엇에 대한 불혹인지 도무지 모르며
갈수록 내 안의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위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하기만 한데
그래도 굳이 불혹을 믿으라 한다면
아마도 그건 잘 훈련 되어진 삶의 자세일 뿐일 것 같다.

마흔이 되어서야
어떤 유혹에든 가장 약한 나이가
사십대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추적 추적 내리는 비도, 더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 빛 낮은 구름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코끝의 후리지아 향기도
그 모두가 다 유혹임을.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늘 즐겨 듣던 음악도 그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어설프지도 곰삭이지도 않은
적당히 잘 성숙된 그런 나이이기에.
어쩌면 한껏 멋스러울 수 있는
멋을 낼 수 있는 나이가 진정 사십대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사십대란 불혹이 아니라 흔들리는 바람인가 보다.

40대는 바람에 흔들린다 / 관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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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꽃이고 싶다.작...

오작교 0
아직은 꽃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깊은 밤 빗소리에 흐느끼는 가슴으로 살고 싶다.

귀뚜라미 찾아오는 달밤이면 한 권의 시집을 들고
달빛 아래 녹아드는 촉촉한 그리움에 젖고
가끔은 잊혀진 사랑을 기억해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라.
꽃보다 아름다운 여인이 되어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내 이름을 불러다오.
사랑스런 그대라고 불러다오.
가끔은 소주 한 잔에 취해 비틀거리는 나이지만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가슴이 아름다운 중년의 멋진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아직은 부드러운 남자를 보면 가슴이 울렁거리는 나이
세월의 강을 소리없이 건너고 있지만
꽃잎같은 입술이 달싹이면
사루비아 향기가 쏟아지는 나이.

이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여인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아줌마라고 부르지마라 / 김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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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잎 다 저버리면 ...

오작교 0
저 꽃잎 다 저버리면 어떡하나
내 그리움 다 가버리면 어떡하나

보내기 싫은 내 젊음아
이루지 못한 내 사랑아

어쩌면 이러다 속절없이 지고마는 꽃잎처럼
어쩌면 이러다 잊혀져버릴 내 푸른 꿈이여

내가 그대의 뜰이 되고
그대가 나의 별이 되어
풀벌레 산책하는 달밤이면 손 잡고 걷고도 싶은데

저 꽃잎 다 저버리면 어떡하나
소라껍질속 그리움이 파도에 밀려 사라지면 어떡하나
내 그대를 영영 만나지 못하고
세월의 뒤안길로 쓸쓸히 저무면 어떡하나

중년의 고독 / 김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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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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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것까지 나...

오작교 0
아주 사소한 것까지 나는 기억하고 있다.
지친 듯 흐트러진 머리카락,
쏟아지며 반짝이는 햇살,
부신 눈을 가늘게 뜨고 나비를 쫓던 시선,
긴 언덕에 몸을 누이고 너, 알지 못한 노래를 흥얼거렸지.

너를 사랑하게 되면 다른 세상을 보지 못할 것 같아
나, 서둘러 너를 떠나 보냈지, 그 이후에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나는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너는 울겠지.

우리에게 기억이란 이미
눈물 뒤에 남겨진 몇 알의 소금에 불과한 것,
오래된 레코드에 남아 있는 달콤한 음성 같은 것,
아직도 나는 너의 기억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너는 울겠지.
봄이 오는데
이제 곧 봄이 오는데.

아주 사소한 것까지 / 황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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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

오작교 0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사람을 멀리하고 길을 걷는다.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외롭고 마음 쓰라리게 걸어가는 들길에 서서
타오르는 등불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고독하다.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지고
가랑잎 위에는 가랑비가 내린다.

정호승 /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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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힘든 이유...

오작교 0
인간관계가 힘든 이유는
그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다.

그 사람에게 기대했던
나의 마음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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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을 때리는 빗소...

오작교 0
나뭇잎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마음속에 깔려 있는 아픔을 움켜잡고 있다.

비를 맞아 우는 휘파람 새소리
끝없이 풀을 갉는 벌레 소리는
내 가슴에 은침이 되어
숨기고 못다 푼 슬픈 사연들이
방울방울 맺힌 눈물을 타고 가까이 다가와

가슴에 한없이 찔러대는 아픔으로
여린 향내를 빼앗아 가고
피 멍으로 적셔 물들여진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내 가슴에 내리는 비 / 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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