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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장에 있는 연주기를 바꾸었습니다. 예전의 것은 목록이 보이지 않아서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금번 테마음악방의 연주기들은 손보면서 이것도 손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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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의 내 꿈은 푸른 자전거 하나 갖는 거였다.
푸른빛 고운 자전거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지 가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에게는 자전거를 꼭 가져야 할 이유가 없었다.
필요한 것을 가지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자전거는 참고서로,
옷으로,
한 끼 밥으로,
카드 할부금으로 부서져 갔다.
자전거뿐이었을까.
나는 동화를 쓰고 싶었고
연극하고 싶었고
사막에서 실종되고 싶었다.
바보같이 굴지 말라고,
그건 쓸데없는 짓이라고 사람들이 말했다.
인생에서 쓸모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답을 알지 못한 채 나는 나이를 먹는다.
나의 푸르고 아름다운 꿈들은
이제 먼 추억 밑바닥에 잠들어 있다.
아주 가끔,
그들을 들여다보면 바보처럼,
나는 운다.
푸른 자전거 / 황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