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림

하늘의 뿌리...

                

 

위를 향해 팔을 벌리고 있는

 

헐벗은 겨울 나무를 보고 있으면

 

한사코 천국 가까이 다가가려는

 

하늘의 뿌리 같아서

 

그 앞에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

 

                          [이가림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