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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쉰한 번째) / 상실 - 최경식

오작교 2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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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 /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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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24.10.08. 10:30
갑자기 가을이 와버렸습니다.
기껏 버티던 늦더위도 계절의 변화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나 봅니다.

하긴 흘러가는 시간들에게서 자유로울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네 인생도 그러하듯이...
지송 2024.11.23. 10:48
오작교
영상을 클릭한 후에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습니다.
배경음악이 그렇고, 애처롭게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
도시의 회색을 연상시키는 나무들의 배합이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이 적막함을 너무나 닯았거든요.

초록잎을 피워내며 힘차게 시작한 한 생명체들이
시간들이 오감에 순응을 한 채 이렇듯 비워내고 있습니다.
괜시레 가슴에 있던 생채기들이 덧나기라도 한 듯 아픕니다.
오작교 글쓴이 2024.11.23. 19:34
지송
오는 것이 있으면 꼭 가야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요.
그래서 봄에 입었던 신록의 옷들도 가을이면 툴툴 내려 놓고 가는 것이 아닐까요.
가고 옴이 나를 제외할 수는 없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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