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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혜안나

    엎드리느냐, 죽느냐

    살고자 엎드릴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그래도 여전히 아픕니다

    그래서 이 자리라고 하여도

    굽은 허리가 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놓아주시는 노고에 감사합니다

    봄날, 철쭉 꽃향기들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늘 빛으로 인도 되시기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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