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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또
    2015.10.09 21:11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선뜻선뜻합니다.
    점점 가을이 깊어가는 모양입니다.
    그 푸르던 풀잎이며 나뭇잎들이 힘을 잃고 하루가 다르게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논엔 벼가 완전히 노랗디 노란 금색입니다. 이제 김장 배추며 무우
    자라고 있으니 더 이상 밭에서 할 일도 없고 겨울되면 하루죙일
    티비 보면서 책이나 벗삼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해 넘기고 또 한살 더 먹겠지요.
    내년 봄에 어떤 꽃을 심고 무슨 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겨우내 그려볼랍니다.
    심심헝게로. 근디 내년 봄 야그하는게 내가 너무 앞서가나? 


    오늘 깜빡하고 고추장 멸치 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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