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90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216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83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458 73 2008-05-18 2021-02-04 13:15
90 사랑 갈대의노래 8
아미소
4117 24 2008-10-05 2008-10-05 00:46
문정희갈대의 노래 바람밭이로다 죽은 여자의 흰 머리칼 흐느끼는 소리 은비늘 쏟아지는 거울을 들고 어디선가 한 무리의 추운 신발들이 가고 있는데 미친 바람을 끌어올리며 시리운 노래가 나를 흔드네 이렇게 눈물 나도록 간절한 것은 생각할 수 있다는 아픈...  
89 사랑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3
귀비
1793 14 2008-09-17 2008-09-17 18:27
김재진 남아 있는 시간은 얼마일까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도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온다던 소식 오지 않고 고지서만 쌓이는 날 배고픈 우체통이 온종일 입 벌리고 빨갛게 서 있는 날 길에 나가 벌 받는 사람처럼 그대를 기...  
88 사랑 만월을 보며 치우침이 없는 삶이 되기를... 1
귀비
1437 21 2008-09-12 2008-09-12 15:48
명절이라고 떠들석하지만 담너머 한집건너 고만고만한 살림살이에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만은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도 있을 것이고 덥썩 손을 잡고 눈물지울 사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맘때쯤이면 다시한번 기운데 없이 가득한 달을 바라보며 왠지 치우침 ...  
87 사랑 4
귀비
1490 15 2008-09-05 2008-09-05 14:35
박목월 이쯤에서 그만 下直 하고 싶다. 좀 餘裕가 있는 지금 양손을 들고 나머지 許諾 받은 것을 돌려 보냈으면. 여유 있는 하직은 얼마나 아름다우라. 한 포기 蘭을 기르듯 哀惜하게 버린 것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가지를 뻗고 그리고 그 섭섭한 뜻이 스스로 ...  
86 사랑 구월이 오면 1
귀비
1632 20 2008-09-01 2008-09-01 14:04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  
85 사랑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4
장길산
3597 23 2008-08-30 2008-08-30 10:08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이 한목숨 다하는 날까지 사랑하여도 좋은 나의 사람아 봄,여름, 그리고 가을,겨울 그 모든 날들이 다 지나도록 사랑하여도 좋을 나의 사람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내 눈에 항상 있고 내 가슴에 있어 내 심장과 함께 뛰어 늘 ~그리움으...  
84 사랑 네가 이 세상에 오던 날 13
동행
1861 20 2008-08-28 2008-08-28 23:45
시현 네가 이 세상에 오던 날 (오작교 손자 이 땅에 오던 날) /시현 그저 생각하는 것으로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오늘 배가 부르구나! 싱글벙글 터지는 웃음을 주체할 수 없구나. 내가 걸어 나온 길을 따라서 너의 첫 울음으로 나의 웃음소리 가득하여라. 튼...  
83 사랑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 中 4
귀비
1681 15 2008-08-28 2008-08-28 15:36
공지영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수 도 있지. 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82 사랑 인연과 사랑 6
장길산
1605 10 2008-08-27 2008-08-27 09:15
좋은글인연과 사랑 인간은 우연히 태어나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인연 또한 우연히 찾아 오는 게 아니랍니다. 그 인연을 통해 사랑을 하고 나눔을 통해 정이 드는거라고 합니다.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켜 보고 있기에 마음속 깊이 그 사랑을 품으면 ...  
81 사랑 업어 준다는 것 5
우먼
1482 10 2008-08-26 2008-08-26 09:38
박서영업어 준다는 것 / 박서영 저수지에 빠졌던 검은 염소를 업고 노파가 방죽을 걸어가고 있다 등이 흠뻑 젖어들고 있다 가끔 고개를 돌려 염소와 눈을 맞추며 자장가까지 흥얼거렸다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희고 눈부신 그의 숨결을 듣는 다는 것 그의 ...  
80 사랑 우연히 만난 사람들 3
백합
1275 10 2008-08-22 2008-08-22 01:09
용혜원백합처럼 곱던 친구여 그대의 그림 같은 웃음은 항상 우리 주위를 밝혀주었다 이제 그리움이 향기로 다가오면 우리들의 눈에는 사슴이 뛰놀고 가슴은 들판이 되어 벅차오른다 그 대의 가냘픈 손길은 사랑이 방울방울 떨어지듯 젖어 있었는데 그대의 발길...  
79 사랑 나마스떼! 1
귀비
1371 8 2008-08-21 2008-08-21 10:54
김재진나마스떼... 인도나 네팔, 또 스리랑카 같이 사리를 입는 나라에 가면 그렇게 나마스떼! 하는 인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인도, 흥비롭고 신비하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소가 어슬렁거리는 거리를 걷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향해 나마스...  
78 사랑 그리운 너를 안고 달린다 1
귀비
1431 17 2008-08-19 2008-08-19 16:42
신현림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  
77 사랑 빗속의 시간 1
귀비
1211 11 2008-08-13 2008-08-13 12:35
이외수흐린 세월 속으로 시간이 매몰된다. 매몰되는 시간 속에서 누군가 나지막히 울고 있다 잠결에도 들린다 비가 내리면 불면증이 재발한다 오래도록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이름일수록 종국에는 더욱 선명한 상처로 남게 된다 비는 서랍 속의 해묵은 일...  
76 사랑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귀비
1226 6 2008-08-06 2008-08-06 17:48
최명희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겠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  
75 사랑 낮달 1
귀비
1278 18 2008-08-04 2008-08-04 16:34
유제하아아, 있었구나 늬가 거기 있었구나 있어도 없는 듯이 그러능게 아니여 내 너를 잊었던 건 아니여 결코 아니여 정말 거짓말 아니여 정말 해쓱한 널 내가 차마 잊을까 늬 있어 맘 터억 놓고 나만 돌아서겠니 암, 다아 알고 있어 늬맘 행여 눈물 비칠까 도...  
74 사랑 낮달
귀비
1055 5 2008-08-04 2008-08-04 14:29
유치환 쉬 잊으리라 그러나 잊히지 않으리라 가다 오다 돌아보는 어깨너머로 그날 밤 보다 남은 연정의 조각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어롱 . . .  
73 사랑 허물
우먼
1429 18 2008-07-31 2008-07-31 09:33
정호승허물 / 정호승 느티나무 둥치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나는 허물을 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순간 죽어 있는 줄 알았던 허물이 갑자기 몸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물의 발이 느티나무...  
72 사랑 곁에 없어도 1
귀비
1288 9 2008-07-29 2008-07-29 11:54
조병화 "곁에 없어도"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71 사랑 안부가 그리운 날 1
귀비
1526 14 2008-07-28 2008-07-28 14:13
양현근 사는일이 쓸쓸할수록 두어 둘의 안부가 그립습니다 마음 안에 추절추절 비 내리던 날 실개천의 황토빛 사연들 그 여름의 무심한 강역에 지즐대며 마음을 허물고 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를 완전하게 벗는 일이라는 걸 나를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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