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은.....

어제는 출근하면서 버스 놓치신 할머니를 집까지 태워다 드렸습니다. 이곳은 1시간10분만에 버스가 한대씩 오니까 추적거리는 비를 맞고 버스를 기다릴 할머니가 안스러워서요. 근데요. 오늘 아침 제가 출근도 하기전부터 우리 가게에 할머니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대요. 어제 며늘이 곶감 7개를 줬는데 2개만 드시고 나머지 5개를 나 먹으라고 신문지로 꼭꼭싸서 가지고 아침부터 걸어서 저희집 가게까지 오신거죠.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핑돌았어요. 저의 작은 배려에 큰 사랑을 주신 할머니가 오랫동안 건강하시길 그져 마음속 깊이 빌었답니다. 윤민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