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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니
박임숙
https://park5611.pe.kr/xe/Gasi_03/22275
2005.06.04
07:57:48 (*.187.1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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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니/박임숙
안녕! 이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올 줄 몰랐다.
비록 당장은
내 마음이 내 것이 아니지만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심장을
예기치 않게
사랑으로 가득 채웠던 너
다시 비어 버린다 해도
아쉬움은 없다.
알고 있니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상태보다
더 견딜 수 없는 건
가졌다 잃는 공허함이
죽음보다 더 음습한
고통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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