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과 사랑 - 김용관







당산나무 그늘에서

커피 한 잔씩 들고


가장 편안하게 앉아서

먼 산을 바라다보며


유유하게 마시는 기분은

당신과 내가 아니면 누가 알랴


하얀 솜털 구름과 먹구름이 번갈아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을 때

흘러간 세월을 마시듯

조금씩 커피를 입에 물고 있었다.


키 큰 나무 위에서 목이 쉬도록

이름 모를 새가 편지를 읽고

훌쩍 떠나 가버렸다


그러나 가슴속에

언제부턴가 머물러 있는

사랑의 바람은 뜨거운 커피향 속에

또 다른 솜털 구름을 피어내고 있다.







안녕하세요... 행복하고 희망찬 월요일 시작 하시고요... 항상 몸 관리 잘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 시(글) 과 저희 홈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4월달 마무리 잘 하세요...